[증권II면톱] 태광산업 상장종목 맞아? .. 유보율 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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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이 적극적인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태광산업의
유아독존식 생존전략이 투자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태광산업은 거래소시장내 7백25개 상장사중 주가순위(3일 현재 종가
41만원)가 SK텔레콤에 이어 2위다.
99년 6월말 현재 이익금등을 비롯한 사내 유보율은 무려 1만4천%에 달하는
알짜 상장사다.
자산주로도 유명하다.
주당순자산가치가 약60만원에 이른다.
이에 비하면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태광산업의 일평균 거래량은 1천주
(상장주식수 1백11만주)에 미치지 않는다.
태광산업이 거래소에 있는 "존재이유"를 모르겠다는 투자자들 마저
생겨나고 있다.
태광산업의 한 고위관계자는 "무상증자 계획이 전혀 없으며 신규 투자계획
도 현재로선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올 주총때 지난해(30%)보다 소폭 늘어난 정도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만
밝혔다.
액면가를 분할해 유동성을 높일 계획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의 현재 자본금은 55억원으로 소형주에 속한다.
매출규모(98년말 1조4천8백억원)등 몸집에 비해 매우 적은 규모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무상증자등을 실시해 자본금을 대폭 늘릴만 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5백억원~1천억원 정도의 무상증자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99년 6월 현재 무상증자 재원으로 활용할 있는 자본잉여금은 5백66억
원에 달한다.
장부가로 4천7백억원에 달하는 토지, 설비등은 과거 수년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
여기에다 순수 현금보유액만도 1천5백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일부나마 태광산업 주식이 거래되는 것도 대주주 자기네끼리
주고 받는 물량"이라며 우스개소리로 꼬집는다.
일반투자자들에 대한 주식분산비율이 그만큼 낮다는 얘기다.
지난해 4월말 태광산업은 거래소 1부시장 종목에서 2부시장 종목으로
강등당했다.
사유는 일반투자자들의 주식소유비율이 40%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최대주주인 이식진씨외 친인척,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자사주(20만주,
17%)까지 포함하면 73.89%에 달한다.
외국인 지분율(6%)까지 고려하면 순수하게 일반인이 가지고 거래할 수
있는 태광산업 주식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태광산업같은 알짜배기 상장사들이 적극 주주관리에
나서야 거래소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
유아독존식 생존전략이 투자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태광산업은 거래소시장내 7백25개 상장사중 주가순위(3일 현재 종가
41만원)가 SK텔레콤에 이어 2위다.
99년 6월말 현재 이익금등을 비롯한 사내 유보율은 무려 1만4천%에 달하는
알짜 상장사다.
자산주로도 유명하다.
주당순자산가치가 약60만원에 이른다.
이에 비하면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태광산업의 일평균 거래량은 1천주
(상장주식수 1백11만주)에 미치지 않는다.
태광산업이 거래소에 있는 "존재이유"를 모르겠다는 투자자들 마저
생겨나고 있다.
태광산업의 한 고위관계자는 "무상증자 계획이 전혀 없으며 신규 투자계획
도 현재로선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올 주총때 지난해(30%)보다 소폭 늘어난 정도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만
밝혔다.
액면가를 분할해 유동성을 높일 계획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의 현재 자본금은 55억원으로 소형주에 속한다.
매출규모(98년말 1조4천8백억원)등 몸집에 비해 매우 적은 규모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무상증자등을 실시해 자본금을 대폭 늘릴만 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5백억원~1천억원 정도의 무상증자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99년 6월 현재 무상증자 재원으로 활용할 있는 자본잉여금은 5백66억
원에 달한다.
장부가로 4천7백억원에 달하는 토지, 설비등은 과거 수년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
여기에다 순수 현금보유액만도 1천5백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일부나마 태광산업 주식이 거래되는 것도 대주주 자기네끼리
주고 받는 물량"이라며 우스개소리로 꼬집는다.
일반투자자들에 대한 주식분산비율이 그만큼 낮다는 얘기다.
지난해 4월말 태광산업은 거래소 1부시장 종목에서 2부시장 종목으로
강등당했다.
사유는 일반투자자들의 주식소유비율이 40%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최대주주인 이식진씨외 친인척,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자사주(20만주,
17%)까지 포함하면 73.89%에 달한다.
외국인 지분율(6%)까지 고려하면 순수하게 일반인이 가지고 거래할 수
있는 태광산업 주식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태광산업같은 알짜배기 상장사들이 적극 주주관리에
나서야 거래소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