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2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기뻐한 사람은 하정희
전신양행사장.

그는 최가 Q스쿨을 준비할 때부터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집을 장만하고 오늘
에 이르기까지 후견인역할을 했다.

"시즌초반 부진했지만 곧 제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하사장은
"경주가 보기숫자만 줄이면 언제라도 상위권에 진입할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가 이 대회 2, 4라운드에서 66타를 친 것도 보기가 1개에 그친 덕분이었다
는 것.

최는 투어의 톱랭커에 비해 드라이버샷 거리가 떨어진다.

그래서 파5홀에서 다른선수들이 2온으로 "버디트라이"를 할때 최는 3온후
파퍼팅을 할 경우가 많다.

그것이 실패하면 보기로 이어지고 파5홀 보기는 치명적.

하사장은 "경주는 아이언샷은 그림같이 깃대를 향해 난다"며 "퍼팅과
쇼트게임만 다듬으면 일본의 마루야마 못지않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