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만기일이 겹치는 더블위칭데이(Double Witcing Day)가 임박했다.

하지만 이번 만기일(9일)과 관련한 프로그램매도 물량은 많지 않아
별다른 충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약6천억원에 달하는 기존의 프로그램매수잔고중 절반정도가
만기일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는 6월물로 이월(롤오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영업팀장은 "과거 3천억원 정도의
물량은 장마감무렵 주가에 일시적인 충격을 줬지만 다음날 바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만기일에 외국인과 일반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매물을
받아주느냐가 충격의 강도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신권은 환매압박등으로 운신폭이 극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

구 팀장은 "최근 장중 선물가격이 현물가격(KOSPI 200지수)보다
낮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상태로 들어갔지만 프로그램매물이
예상보다 적었다"며 "만기일 당일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월물이 될 6월물 가격과 청산될 3월물가격의 차이인
스프레드가 2포인트 이상 벌어질 경우 나머지 3천억원 정도가 이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