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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일달러' 어디로 갔나 .. 중동산유국 재정적자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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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일달러는 어디에 있나"

    고유가로 중동산유국들의 오일머니는 급증했다.

    그러나 오일달러는 보이지 않는다.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동국가들의 오일머니가 전년의 약 2배인
    7백억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는 지금같은 고유가추세가 지속될 경우 1천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970년대및 80년대초의 고유가시대를 감안하면 지금쯤
    국제시장에는 오일달러가 넘쳐흐를 법도 하다"고 지적한다.

    지금쯤 중동에 건설붐이 일고 중동국가들의 해외 부동산및 기업인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일머니의 위력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중동국가들의 막대한 재정적자에서 찾는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중동경제전문가 파리드 모하메디는 "고유가로
    벌어들인 오일머니의 대부분을 재정적자를 메꾸는데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일머니를 시중에 풀지 않고 재정적자보전에만 쓰다 보니 오일달러 붐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누적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보다 많다.

    작년 한해 재정적자만도 1백20억달러에 달했다.

    이란도 20%의 실업률과 30%의 인플레율에 시달리는 경제를 회복시키려면
    오일달러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막대한 재정적자때문에 오일머니를 풀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중동국가들은 이와함께 오일머니를 해외 금고에 넣어두고 있다.

    지난 90년대에 장기간의 저유가시대를 겪은 산유국들은 제 2의 저유가시대에
    대비, 지금 벌어들이고 있는 오일머니를 해외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같은 재정적자보충과 해외비축으로 오일머니는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중동에 오일머니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문에 이란등 일부 중동 산유국들이 유가하락을 초래할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

    < 이정훈 기자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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