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2회의 주사로 스테로이드제제의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천식 치료제가 개발됐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내셔널 주이시 메디컬 센터의 헨리 밀그롬
박사는 6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 회의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주사용 천식치료제 항IgE가 제3단계
임상실험에서 이러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밀그롬 박사는 어린이 천식환자 3백34명(6-12세)과 일반천식환자
5백25명(12-25세)을 대상으로 첫16주동안은 항IgE와 함께 스테로이드제제를
병행투여하고 다음 12주동안은 스테로이드제제의 투여량을 크게 줄인 결과
이들중 거의 40%가 스테로이드제제인 알부테롤(기관확장제)의 보완투여가
전혀 필요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밀그롬 박사는 "항IgE가 효과가 있음은 물론 안전하며 다른 천식약의
필요성을 크게 줄여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제3단계 임상실험에
협력하고 있는 지넨테크 노바티스 타녹스등 제약회사들이 올해중반
미국과 유럽 보건당국에 이의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사제인 항IgE는 혈액속을 떠돌아다니는 IgE와 결합,IgE가 마스트
세포에 달라붙지 못하게 함으로써 염증 매개체의 방출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고 밀그롬 박사는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