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과 미국 템플턴그룹의 합작회사인 템플턴투신운용의 경영권이
굿모닝증권으로 넘어간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템플턴투신운용의 공동 대주주인 굿모닝증권과
템플턴그룹은 최근 합작관계를 청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3년간의 합작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템플턴측으로
부터 템플턴투신운용의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7년 2월 회사를 합작으로 설립하면서 3년씩 경영권을
번갈아가며 행사키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또 "이에 따라 올해부터 굿모닝증권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템플턴측으로부터 아예 지분을 인수해 합작관계를 완전히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템플턴의 지분은 43.55%며 이를 굿모닝증권이 전량 인수하거나 외국계
투자회사에 일정부분을 넘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증권은 템플턴투신운용의 경영권 행사에 앞서 최근 강신우
현대투신운용 수석펀드매니저를 템플턴투신운용의 운용본부장(CIO)으로
영입하는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굿모닝증권 신임사장을 물색중이며 조만간 회사명도 변경할 예정이다.

템플턴측은 합작관계를 청산하는 대신 국내에 독자적으로 투신운용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템플턴투신운용은 6일 현재 1조8천억원의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