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시즌이 열리면서 골프회원권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체제 기간에 보유했던 회원권을 매각했던 법인체들이
다시 매입에 적극 나서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양상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심한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자 거기에서
빠져나온 개인투자자들의 자금도 회원권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회원위주의 운영으로 주말부킹률이 양호한 지산 신원월드 레이크힐스
코리아(주주) 은화삼 태영 동부산CC등은 1주일전에 비해 5백만원 이상
올랐다.

용평 휘닉스파크 오크밸리CC 등 휴양지와 연계된 골프장들의 강세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일찍 시즌이 시작된 제주도내 골프장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주중회원권 분양을 시작한 프라자CC와 저가대인 양지 안성 중앙CC 등도
바닥세를 벗어나 시세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고가대의 강남300 서울 화산CC는 지난2개월간 급격한 상승이후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회원권 시세의 강보합세장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가격대를 막론하고 주말부킹률과 소유주의 운영개선 노력에 따라 골프장의
인기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