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대우아파트가 이달말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8천30평 부지에 10동 8백34가구가 건립되고 있다.

24, 44, 35, 49, 50평형으로 구성된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최고 1억5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문의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동부이촌동 일대엔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강변북로와 접해있고 한강대교 동작대교 등을 통해 강남지역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단지 주위로 강북 중심지역으로 운행하는 버스노선도 많다.

시민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 둘러싸여있어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모든 단지에서 초.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아파트는 동부이촌동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인근에 우성아파트 한가람아파트 등 신규아파트 단지들과 접해있다.

남향과 동향으로 건립된다.

지하철 4호선과 국철 이촌역까지는 걸어서 5분이 채 안걸린다.

지하철 국철노선이 단지 옆을 통과해 철로와 인접한 단지 저층의 경우 소음
이 있는 게 흠이다.

단지 내에 모임광장 텃밭 등이 조성되며 단지외곽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개설된다.

각 가구에는 방범용 열선감지기와 자연환기시스템이 도입된다.

시세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24평형이 2억~2억7천만원, 33평형이 3억~3억7천만원, 49평형이
5억2천만~5억8천만원선에 거래된다.

평형별로 7천5백만~1억5천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남향 18층 이상 고층이 가장 비싸다.

특히 103동(50평형)과 109동(33평형)이 인기가 높다.

단 외인아파트가 고층아파트로 재건축될 예정이어서 2~3년 후면 한강 조망권
을 기대하기 힘들다.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이 아파트값이 앞으로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 일대 재건축 물량이 대부분 중대형 평형위주로 건립될 계획이어서
20평형대의 경우 2~3인 가족이나 임대사업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지역 20평형대 아파트중에선 유일하게 계단식이어서 인근 25평형보다
5천만원 정도 비싸게 가격이 형성돼 있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