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이사회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소액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는 등 참여연대가 제안한 경영투명성 제고 방안을 대폭 수용
키로 했다.

데이콤은 7일 오전 증권거래소에서 참여연대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참여연대 제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업지배구조및 경영투명 장치"
를 발표했다.

[ 한경 2월23일자 1면 참조 ]

데이콤은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안을 확정한다.

데이콤은 현재 서울대 경영대 조동성 교수와 법대 송상현 교수 등 2명의
사외이사를 포함, 모두 10명의 이사를 두고 있다.

이에따라 이사수가 10명 그대로 유지될 경우 사외이사가 3명 추가 선임
된다.

정규석 데이콤 사장은 "나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보고 참여연대 제안을 거의 모두 수용키로 했다"
고 말했다.

이사회의 절반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상법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던 것을 1년 앞당긴 것이다.

<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