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7일 오후 리오넬 조스팽 총리와 회담을
갖고 프랑스가 한국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적극 참여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비벤디그룹 등 프랑스 기업들이 모두 21억달러를 한국의 사회간접
자본(SOC)에 투자키로 했다고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이 밝혔다.

기업별로는 비벤디그룹이 한국내 26개 하수처리장사업에 10억달러, SGE사는
마산~창원간 대교와 부산북항 대교 건설 등에 7억달러, 그리고 알스톰사가
인천국제공항철도 및 경전철사업에 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를 설명했으며 조스팽
총리는 이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편 정몽헌 현대건설 회장은 이날 파리 로열 몽소호텔에서 프랑스 SGE사와
7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키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파리=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