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L&M(대표 장기원)이 다양한 모양의 컴팩트디스크(CD) 제작시설을
갖추고 생산을 시작했다.

등기구와 안정기를 제조해온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회사명도 혜성라이팅에
서 혜성L&M으로 바꿨다고 8일 밝혔다.

라이팅과 미디어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부천공장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독일 포엠의 CD사출기와 스웨덴 CD캐치의 CD검사기를 비롯해 5도인쇄기
커팅기 등 첨단설비를 설치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월간 생산능력은 1백20만장이며 이 사업에서만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경우 올 매출은 기존의 전등기구사업을 합쳐 1백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회사가 제작하는 CD는 컴퓨터용 게임과 음악, 교육용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별이나 타원 명함 사과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CD를 제작하게 된다.

이들 제품은 기존 CD에 비해 20~30% 비싸 부가가치가 높다.

장기원 사장은 "고부가제품을 생산해 내수판매와 함께 수출도 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경우 명함 대신 명함크기의 CD로 개인연락처는 물론 회사와
제품소개도 겸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은 유행이 한국에도 곧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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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