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기업설명회(IR)에서도 "인터넷 비즈니스전략"이 화두가 되고
있다.

주택은행은 8일 63빌딩에서 투자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모인 가운데
IR를 열었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지난해 경영성과및 올해의 사업계획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정보기술부문과 인터넷비즈니스 전략소개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

주택은행은 올해 정보기술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1천6백27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발표했다.

또 5월말까지 총 55억원을 투자해 독자적인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11월까지는 고객과의 1대 1 마케팅이 가능한 CRM(고객관계마케팅)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CRM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은행장 직속으로 CRM 추진팀
을 구성해 운영중이며 올해초엔 김정태 행장이 벤치마킹을 위해 선진적인
CRM 시스템을 갖췄다는 일본 쓰루가와은행을 방문하기도 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