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케이션이 코스닥 등록기업중 처음으로 사내에 감사위원회를
신설한다.

인터넷포탈서비스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는 24일 정기주총에서
감사위원회의 신설조항을 의결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현행 감사제도가 회계및 감시기능에 치우쳐 경영감독
기구로서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상법개정안에
신설된 조항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미 감사위원 3명을 내부적으로 확정했으며 주총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 경영의 투명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감사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코스닥등록업체는 물론 상장회사중에서도 감사위원회를 신설한
회사는 없다"며 "국제 신인도제고 등으로 외국투자자들의 투자촉진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위원회는 3인이상의 이사로 구성하되 3분2이상의 사외이사가 참여해야
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감사위원회가 현행 상법에 규정된 회계감사권,
보고요구권, 조사권등을 부여받고 이사회의 권한 일부도 위임받게 된다고
밝혔다.

<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