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중화 차원에서 정부주도로 3개의 대중골프장이 건설된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8일 신설 회원제 골프장들이 부담한 조성기금으로
짓고 있는 남여주CC외에 경주.수도권에 1개씩 추가로 대중골프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주도의 대중골프장은 지난 90년3월부터 99년2월까지 건설승인신청을
낸 회원제골프장들로부터 거둔 기금으로 만들어진다.

회원제골프장들은 자체적으로 대중골프장을 병설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18홀당 30억원의 대중골프장 조성기금을 의무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 기금으로 첫번째 건설되는 골프장이 경기 여주의 남여주CC.

은화삼.김포CC등 11개 회원제골프장이 낸 5백억원의 기금으로 건설되는
이 골프장은 18홀규모로 오는 6월 개장예정이다.

두번째 대중골프장은 경주지역에 조성되는 9홀짜리 골프장.

여기에는 강촌CC등 5개 골프장이 낸 기금 2백19억원이 투자되는데 대지선정
을 끝마친 상태다.

세번째 골프장은 18홀규모로 수도권에 건설된다.

대둔산CC등 11개 골프장이 낸 기금 5백60억원이 "종잣돈"이 된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3개 골프장은 당초 입법취지에 걸맞게 싼 이용료로
운영돼 골프대중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