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관광 금융 첨단산업 문화예술 교역물류 등의 기능이 어울어진
"복합형 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미국의 부동산개발 컨설팅업체인 존스 랭 라살레가
제출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개발"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은 개발방향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오는 16~17일 제주도에서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관계법령과 제도개선을 연말까지 완료,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제주도를 단기적으로는 국제관광 중심의 자유도시로,
중장기적으로는 문화예술 항만물류 금융산업이 어우러진 "복합형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남부는 관광(서귀포에 국제회의장
복합리조트 건설) <>북부는 국제금융.첨단산업(제주시일대에 부지확보)
<>서부는 1차산업.교역물류(한림을 중심으로 낙농 생화 과일집산지로
육성) <>중앙은 환경보전(중산간지역과 한라산 중심) <>동부는 해양관광의
중심지(성산일대)로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지역균형 개발을 촉진하고 산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5개 촉매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서귀포항 개발(27만 상업 낙시 빌리지,크루즈 항만시설) <>중문단지
재개발(1백61만 대형수족관 골프 레저중심 리조트) <>서귀포 일대에
휴양주거단지 조성(99만 해변형콘도 골프코스) <>공항인근에 항공화물단지
조성(80만 화물창고 면세점) <>제주대 인근에 과학연구단지 조성(74만
창업보육센터 국제언어학교)을 통해 중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