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정책 강의하는 공군대 윤기철 소령 ]

"북한의 위협적인 창을 가까이 하고 있는 데도 방패는 물론 창도 못 갖춘
우리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공군의 F-4팬텀기 조종사이며 현재 공군대학에서 고급지휘관을 대상으로
안보정책을 강의하고 있는 윤기철(공사 34기)소령은 자신의 저서"TMD"
(전역미사일 방위체제 :평단문화사 발간)를 집필하게 된 동기를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TMD분야에 대해서는 학자들과 군사 전문가들이 작성한 연구논문이
전부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의 서적은 TMD분야의 첫 종합서적으로 꼽힌다.

그는 총 4장으로 구성된 저서에서 한국의 TMD참여와 관련 <>한반도의
군사안보와 방공체계의 현대화 및 과학기술 <>한국의 재정능력과 중장기 전력
증강 <>주변국과의 정치.외교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록에서 한.미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3백 이상 미사일 개발문제를
자세히 설명하며 "미국은 한국에 대한 불신과 일본 대만을 자극할 것으로
판단해 한국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만4천여비행시간을 갖고 있는 윤 소령은 "철인 전투조종학자"로 통하는
학구파다.

그는 공군대학 강의를 비롯해 야간에는 충남대 행정대학원 안보정책과정에서
연구활동도 겸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대량 파괴무기관련분야 및 조종사들의 비행안전 분야에
대한 책을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