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가 킬러로 등장하는 액션코미디영화다.
브루스 윌리스는 이 영화에서도 "다이하드"의 존 맥클레인처럼 능글능글
하면서 총싸움에 능한 킬러로 등장한다.
하지만 "마구 부수고 사람을 마구 죽이는" 식의 영화는 아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멜로도 적당히 가미해 부담없이 즐길만하다.
몬트리올에 사는 치과의사 오즈(매튜 페리)는 탐욕스런 아내 소피와 장모에
묻혀사는 불쌍한 남자다.
그의 삶은 옆집으로 이사온 지미 투데스키(브루스 윌리스)로 인해 완전히
바뀐다.
일명 "튤립"으로 불리는 지미 투테스키는 시카고의 악명높은 "고골락 갱단"
의 일원으로 살인청부 전문킬러.
보스 고골락의 범죄를 법정에서 폭로한 후 그의 목에는 현상금이 걸려있다.
교활한 아내 소피는 오즈에게 튤립의 소재를 고골락 갱단에게 알려주고
현상금을 받자고 조른다.
시카고로 날아간 오즈는 뜻밖에 고골락 갱단에게 붙잡히고 그 곳에 인질로
잡혀있던 튤립의 아내 신시아(나타샤 헨스트리지)를 만난다.
오즈와 신시아는 만난 순간 사랑에 빠진다.
오즈는 신시아로부터 고골락이 감옥에 가기 전에 천만달러를 은행에 예치
했고 그 돈은 고골락의 아들과 튤립 신시아 3명의 사인 또는 사망증명서가
있어야 찾을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고골락 일당은 튤립을 죽이기 위해 오즈 신시아를 앞세우고 몬트리올로
향한다.
"돈가방을 든 수녀" "나의 사촌 비니"의 조나단 린 감독이 연출했다.
11일 개봉.
<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