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주식을 사고팔거나 자금을 이체할 때, 또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 ID와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버 통합카드가 나왔다.

(주)사이버카드는 9일 대신증권 현대증권 조흥은행 롯데닷컴 등 29개 증권사 카드사 은행 인터넷쇼핑몰 등과 제휴, e카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서비스는 고객이 거래하는 증권사 은행 사이버쇼핑몰 등의 ID 비밀번호 계좌번호 등을 입력해두었다가 인터넷으로 사이버트레이딩 온라인뱅킹 인터넷쇼핑 등을 할 때 개인정보를 별도로 입력하지 않고 곧장 일을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1인당 평균 30개에 달하는 ID 비밀번호 계좌번호 등을 모두 외워야 하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특징이다.

사이버카드 김종률 사장은 "이달말께 SK증권을 비롯한 제휴 증권회사 절반을 필두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다음달에는 모든 제휴사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주요 증권사와 은행은 모두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소프트웨어 카드 카드판독기 등으로 구성된 3만원 상당의 패키지를 구매해야 한다.

이 패키지를 갖추고 나면 가정 직장 은행 PC방 등 어디서나 e카드를 사용해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e카드는 IC카드를 이용해 위조.변조나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카드 비밀번호를 3회 연속 잘못 입력하면 잠금기능이 작동,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카드 분실에 따른 위험이 작다.

(주)사이버카드와 e카드 서비스에 관해 제휴한 곳은 교보 굿모닝 대신 동부 동양 신영 신흥 SK LG투자 하나 한빛 한진투자 현대
겟모어증권중개 등의 증권회사와 LG캐피탈 조흥은행 하나은행 골드뱅크 디지털보암 롯데닷컴 신세계인터넷백화점 아이노블레스닷컴 엑스퍼트 LG-EDS LG인터넷 인터파크 한솔텔레컴 케이에스넷 한국정보인증 등이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