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산업의 심장부인 서울 강남 "테헤란 밸리" 벤처기업만을 대상으로 롤러블레이드를 타고다니며 심부름을 대행하는 이색 퀵서비스가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

IT(정보기술)컨설팅 업체인 큐컴버코리아 안에 20대 7명으로 구성된 큐딜리버리팀이 바로 그들이다.

9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이들은 테헤란 밸리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강남역까지 약 3km 구간을 오가며 서류및 문서 선물등 각종 심부름을 하게 된다.

이들은 모든 물건을 무조건 1시간안에 전달하는 방침 아래 릴레이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큐컴버코리아는 이를 위해 삼성 선릉 역삼 강남등 지하철역에 메신저를 분산 배치했으며 지역에 맞게 롤러블레드 스쿠터(소형 오토바이) 자전거등을 지급했다.

특히 배달요금도 기존 퀵서비스의 30%선인 건당 2천원으로 책정했다.

소규모 벤처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배달 도중 전달물을 분실했을 경우 배달료의 1백배인 20만원을 보상해 준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퀵서비스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것은 물론 오는 4월 개설한 큐딜리버리 사이트(www.qdelivery.co.kr)를 통해 매일 경제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인터넷 광고로 무료로 게재해줄 계획이다.

또 배달물 분실에 대비한 상해보험 가입,테헤란밸리 지도등을 지급키로 했다.

이 사장은 "단순히 물건을 배달해주는 퀵서비스에서 한걸음 나아가 테헤란밸리 벤처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2)564-0010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