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씹는 행위가 노인들의 치매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기후대학 의과대학의 오노스카 미노루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결과 씹는 행위가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노스카 박사는 치아 특히 어금니가 없는 것이 단기기억을 저장하는 뇌부위인 해마 세포의 쇠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을 대상으로 음식을 씹는 동안 뇌의 활동을 MRI로 관찰한 결과 해마의 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노스카 박사는 씹는 행위가 어떤 이유로 뇌 활동을 자극하는지는 분명치않으나 씹는 행동이 해마에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에 따라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덜 씹을수록 단기기억력이 저하될만큼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