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투명경영...외국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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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이 투명경영을 선언한 이후 외국인으로 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선물 옵션 만기일인 9일에는 주가가 내렸지만 투명경영을 주요 투자기준으로 삼는 외국인은 데이콤을 연일 듬뿍듬뿍 사들이고 있다.
주총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이나 자사주 소각등을 발표해 부랴부랴 주주관리에 나서지만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다른 상장사와는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데이콤은 지난 7일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투명경영과 주주이익 중심의 경영을 선언했다.
올해부터 소액주주들을 대표하는 사외이사를 적극 받아들여 철저한 경영감시및 감독이 되도록 한다는게 게 골자였다.
데이콤의 이런 노력과 의지에 외국인 투자자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무려 24만2천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단숨에 23.41%에서 24.12%로 뛰어올랐다.
특히 외국인은 정서에 맞는 기업을 고르면 무서운 기세로 주식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어 향후 주가추이가 주목된다.
소액주주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참여연대의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지난 7일 데이콤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후 "투명경영이 보장된 이상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라고 외국인의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장 교수는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가들은 한국의 주식들이 펀더멘털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고 있지만 한국 상장사들의 주주관리와 경영행태를 꾸준하고 면밀하게 지켜본 외국인은 저평가된 게 아니라 제대로 평가받는 것으로 보는 것은 한국기업의 경영행태에 대한 외국인의 불신을 대변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데이콤의 입장에선 까다로운 나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투명경영을 선언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여기에다 LG그룹이 공식적으로 최대주주가 되기 전 데이콤 지분을 계열사를 통해 몰래 확보했다는 "과거사"를 훌훌 털어내기 위해 취한 제스처의 하나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와관련,증권사 관계자들은 "과정이야 어쨌던 투명경영을 다짐한 데이콤에게 외국인이 호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른 상장사에게 귀감이 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선물 옵션 만기일인 9일에는 주가가 내렸지만 투명경영을 주요 투자기준으로 삼는 외국인은 데이콤을 연일 듬뿍듬뿍 사들이고 있다.
주총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이나 자사주 소각등을 발표해 부랴부랴 주주관리에 나서지만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다른 상장사와는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데이콤은 지난 7일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투명경영과 주주이익 중심의 경영을 선언했다.
올해부터 소액주주들을 대표하는 사외이사를 적극 받아들여 철저한 경영감시및 감독이 되도록 한다는게 게 골자였다.
데이콤의 이런 노력과 의지에 외국인 투자자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무려 24만2천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단숨에 23.41%에서 24.12%로 뛰어올랐다.
특히 외국인은 정서에 맞는 기업을 고르면 무서운 기세로 주식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어 향후 주가추이가 주목된다.
소액주주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참여연대의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지난 7일 데이콤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후 "투명경영이 보장된 이상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라고 외국인의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장 교수는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가들은 한국의 주식들이 펀더멘털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고 있지만 한국 상장사들의 주주관리와 경영행태를 꾸준하고 면밀하게 지켜본 외국인은 저평가된 게 아니라 제대로 평가받는 것으로 보는 것은 한국기업의 경영행태에 대한 외국인의 불신을 대변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데이콤의 입장에선 까다로운 나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투명경영을 선언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여기에다 LG그룹이 공식적으로 최대주주가 되기 전 데이콤 지분을 계열사를 통해 몰래 확보했다는 "과거사"를 훌훌 털어내기 위해 취한 제스처의 하나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와관련,증권사 관계자들은 "과정이야 어쨌던 투명경영을 다짐한 데이콤에게 외국인이 호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른 상장사에게 귀감이 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