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11일 애리조나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투표"로 예비선거를 치른다.

애리조나주 민주당은 이날까지 사이버 투표소를 개장,유권자들이 집이나 직장에서 온라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해 지난 9일 현재 약 2만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다.

이번 예비선거를 위해 인터넷투표를 신청한 애리조나 유권자는 6만여명.이들은 애리조나주 민주당 본부에 자신의 서명을 우편으로 보내 투표를 위한 특별 패스워드를 신청한 후,e메일을 통해 확인통보와 함께 패스워드 망각시 이용할 수있는 무료 전화번호를 받는다.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는 사이버투표장은 애리조나주 민주당 웹페이지와 이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일렉션 닷컴"이라는 회사의 웹사이트 등 두 곳이다.

인터넷투표를 마친 네티즌들중 일부는 투표자들로 붐비는 서버에 연결되기도 전에 컴퓨터가 타임아웃에 걸리거나 투표전 엉뚱한 메시지가 튀어나와 당황했다는 정도의 불평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투표의 신속성과 편리함때문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일의 예비선거에서는 인터넷 투표소의 개방과 함께 기존의 투표장에서도 투표용지를 이용한 투표를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