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 김미현(23.n016.한별)이 시즌 첫승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다.

김은 10일아침(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란돌프노스GC(파72)에서 열린 미LPGA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크리스티 커(23.미국)와는 2타차.커는 이글 2개에 버디6 보기2개로 8언더파를 몰아쳤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 같은 조의 펄신(33.랭스필드)과 박지은(21)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40위에 랭크됐다.


<>김미현=전반 8번홀까지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번갈아 기록하면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9, 10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경기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김은 후반에서만 5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버디 8개에 보기는 2개.퍼팅수는 30개.

김은 지난달 하와이언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채 공동 3위에 올랐다가 2, 3라운드에서 퍼팅난조로 무너졌었다.

김은 첫날 경기후 "이곳 그린은 빠르다.

나는 빠른 그린을 좋아한다"며 퍼팅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세리=근 한달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치고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반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마친 박세리는 후반 11번홀에서 그린미스후 다시 보기를 범했으나 13, 14, 18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드라이버샷은 두 홀을 제외하고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했으나 퍼팅(퍼팅수 31개)은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

<>펄신.박지은=약속이나 한듯이 똑같이 1언더파를 쳤다.

박은 퍼팅수가 32개나 됐으며 드라이버샷도 페어웨이에 떨어진 것이 8개에 불과했다.

펄신 역시 전반은 2언더파로 끝냈으나 후반 뒷심부족으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기타선수=박희정(19)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60위,권오연(25)은 6오버파 78타로 1백35위에 머물렀다.

1승만 추가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수 있는 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은 5언더파 67타로 크리스티 앨버스(37.미국)와 함께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줄리 잉크스터(40.미국)는 1오버파로 부진,공동80위로 밀려났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