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노사문화 '첨병'선언...사례발표회 가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의 가야금 극장식당(KTR).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관광코스"로 인기가 높던 이 극장은 계속된 적자로 지난98년 존폐위기에 처했다.
극장 노사는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윈-윈"의 생존전략을 특별소비세 감면에서 찾아냈다.
극장식당을 유흥업소로 분류,특소세를 물리는 법의 "부당성"을 바로 잡기로 했다.
이를위해 노사는 대정부 건의문을 보내고 청와대 국무총리실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재정경제부 국회 등 22개 유관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관광공연장업은 유흥주점에서 일반음식점으로 변경됐다.
관광진흥법 시행령과 식품위생법 시행령이 99년 5월과 11월에 각각 시행되면서 특소세를 내지 않아도 됐다.
세 부담이 덜어지자 이 극장은 작년 12월부터 요금을 6만3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내렸고 적자행진도 끝났다.
올해는 2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SK그룹의 노사관계를 잘 드러내주는 사례다.
SK가 신노사문화의 "첨병"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SK는 지난 7일 워커힐호텔에서 김유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안종근 노동부노정국장,김대기 SK부사장,한종무 워커힐 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신노사 사례발표회를 열었다.
SK는 이 자리에서 보람과 만족을 주는 직장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SK의 노사협력 분위기는 유명하다.
전체 근로자 2만2천명중 절반에 가까운 9천5백명(45%)이 노조원이면서도 극심한 분규를 한 차례도 겪지 않았다.
SK의 신노사문화 추진방향은 <>열린 경영 확대 <>지식근로자 양성 <>작업장 혁신 <>성과보상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열린 경영차원에서 지난 83년부터 시행하는 제도가 바로 "캔 미팅(Can-Meeting)"이다.
외부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 토론을 벌이는 제도다.
80년대부터 계열사별로 최대 1천% 까지 특별상여금을 주고 있다.
지난90년부터 회사별로 당기순이익중 일부를 근로복지기금으로도도 조성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주)의 경우 적립금이 4백억~5백억원에 이른다.
SK의 김 부사장은 "국내기업들은 노사관계 측면에서 변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양측이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참여와 협력의 새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관광코스"로 인기가 높던 이 극장은 계속된 적자로 지난98년 존폐위기에 처했다.
극장 노사는 이 위기를 극복하는 "윈-윈"의 생존전략을 특별소비세 감면에서 찾아냈다.
극장식당을 유흥업소로 분류,특소세를 물리는 법의 "부당성"을 바로 잡기로 했다.
이를위해 노사는 대정부 건의문을 보내고 청와대 국무총리실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재정경제부 국회 등 22개 유관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관광공연장업은 유흥주점에서 일반음식점으로 변경됐다.
관광진흥법 시행령과 식품위생법 시행령이 99년 5월과 11월에 각각 시행되면서 특소세를 내지 않아도 됐다.
세 부담이 덜어지자 이 극장은 작년 12월부터 요금을 6만3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내렸고 적자행진도 끝났다.
올해는 2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SK그룹의 노사관계를 잘 드러내주는 사례다.
SK가 신노사문화의 "첨병"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SK는 지난 7일 워커힐호텔에서 김유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안종근 노동부노정국장,김대기 SK부사장,한종무 워커힐 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신노사 사례발표회를 열었다.
SK는 이 자리에서 보람과 만족을 주는 직장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SK의 노사협력 분위기는 유명하다.
전체 근로자 2만2천명중 절반에 가까운 9천5백명(45%)이 노조원이면서도 극심한 분규를 한 차례도 겪지 않았다.
SK의 신노사문화 추진방향은 <>열린 경영 확대 <>지식근로자 양성 <>작업장 혁신 <>성과보상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열린 경영차원에서 지난 83년부터 시행하는 제도가 바로 "캔 미팅(Can-Meeting)"이다.
외부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 토론을 벌이는 제도다.
80년대부터 계열사별로 최대 1천% 까지 특별상여금을 주고 있다.
지난90년부터 회사별로 당기순이익중 일부를 근로복지기금으로도도 조성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주)의 경우 적립금이 4백억~5백억원에 이른다.
SK의 김 부사장은 "국내기업들은 노사관계 측면에서 변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양측이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참여와 협력의 새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