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앨런 스푼(48) 사장이 벤처업체의 경영자로 자리를 옮긴다.

워싱턴포스트는 스푼 사장이 18년간의 언론계 생활을 청산하고 다음달 보스턴의 폴라리스 벤처개피털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다고 11일 보도했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에서 커리어 인생을 시작한 스푼 사장은 워싱턴포스트에 들어와 9년전 39세의 젊은 나이로 사장을 맡았다.

스푼은 워싱턴포스트 뿐 아니라 자매주간지 뉴스위크 등 그룹 전체의 언론 정보화 사업을 이끌었다.

이번의 이직에 대해 스푼 사장은 "특별한 기회가 찾아왔을 뿐"이라며 "내가 일부 투자해 설립된 기업의 일에 직접 뛰어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라리스로 옮긴 뒤에도 그는 워싱턴포스트의 자문으로 계속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