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 등 10개 업종 대표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지불능력 고려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심상백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공동대표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지불능력 고려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심 대표는 "편의점은 인건비가 오른다고 판매가격을 올릴 수도 없어 적자를 안 보려면 결국 사장이 더 많이 일하는 수밖에 없다"며 "지급 능력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정해 달라"고 말했다.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왼쪽 네 번째) 등 10개 업종 대표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지불능력 고려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대표들은 지불능력이 취약한 업종에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하고,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최악의 경영사정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현재 수준으로 결정해줄 것을 촉구했다.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우리은행과 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 25일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나틱시스는 프랑스 2위 금융그룹인 BPCE 그룹의 투자은행이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약 4725억유로(약 703조원)다. 우리금융은 "나틱시스는 인프라, 부동산, 인수금융, 항공기 시장 등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협약은 나틱시스가 한국의 은행과 맺은 첫 번째 파트너십 계약"이라고 했다. 이번 협약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글로벌 인프라 및 신재생, 부동산 섹터 등에 투자한다. 규모는 2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우리PE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운용하고 우리은행은 2억달러, 나틱시스는 5000만달러를 이 펀드에 각각 투자한다.우리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나틱시스의 글로벌IB 전문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IB 인력교류 △정기 세미나 개최 △딜 파이프라인 제공 등 상호 협력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자금·외환시장, 자산관리, 리테일, ESG금융 등 협력 분야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나틱시스와 파트너십을 기회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뉴욕과 런던 등에 소재한 우리은행 글로벌 IB센터와 연계를 통해 글로벌 우량자산과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글로벌 유력 IB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프랑스 파리의 나틱시스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비롯해 강신국 우리PE자
중국의 철도를 이용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화물을 실어나르는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안정적인 수송 루트 확보를 바탕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업무 효율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철로그룹유한공사(CR) 본사에서 유진방 회장과 만나 유라시아 화물운송 협력 강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CR은 중국 철도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공기업이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중국 대표 회원사로서, 유라시아 횡단철도 중국노선(TCR)의 운영을 맡고 있다. 코레일과 CR은 한국에서 중국을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가는 철도 운송노선의 경쟁력 강화와 물동량 증대에 협력하기로 했다.코레일이 TCR과 연계해 추진 중인 국제복합운송 열차의 선로 우선 배정 등에 대해 협의하고, 통관 절차 지연 등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한 게 눈에 띈다. 코레일은 CR과 함께 중국 장쑤성 연운항에서 중앙아시아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블록트레인 방식’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한문희 사장은 MOU를 기념해 전날 연운항 철도수송 물류기지에서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 기념행사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품을 싣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는 55칸짜리 블록트레인 컨테이너 열차를 환송하기도 했다. 24일 동안 약 7000㎞를 이동해 다음달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하는 여정이다.이번 운송 프로젝트는 지난 13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시작됐다. 자동차 부품과 가전제품, 타이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