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에서 영화를 보고,PC게임도 즐기고,식사도 할 수 있는 "멀티테인먼트 카페"가 생긴다.

캐릭터 전문 벤처기업인 CNA엔터프라이즈(대표 김상인)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랜드마크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에서 멀티테인먼트 카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CNA엔터프라이즈의 김상인 사장과 랜드마크 아시아 대표인 조이스 김은 이같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최근 교환했다.

멀티테인먼트 카페란 PC방 비디오방 만화방 등과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을 한 데 합친 새로운 형태의 점포다.

여기선 인터넷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등 갖가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또 각종 문화행사 관람권과 항공 철도승차권을 사는 것도 가능하다.

가족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한마디로 식사와 즐기는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셈이다.

CNA엔터프라이즈는 우선 오는 6월께 첫번째 멀티테인먼트 카페를 서울에 열기로 했다.

랜드마크는 이 카페사업의 전체적인 계획을 짜고 인테리어 디자인과 구성,컴퓨터 게임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전부를 제공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카페 프랜차이즈사업이 확대되면 공동법인을 설립해 운영키로 했다.

랜드마크는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쥬라기공원 조스 스파이더맨 터미네어터 ET 고스트버스터 등의 영화촬영 시설물을 만든 회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호텔,일본의 산리오 퓨로랜드 등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하우를 한국의 멀티테인먼트 카페에 적용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 사업의 1차 대상으로 현재 약 1만5천여개에 달하는 전국의 PC방을 정했다.

기존의 PC방 시설을 개조해 멀티테인먼트 레스토랑로 변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백평 이상의 대형 점포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삼고 여기에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1백~2백평 정도의 표준 점포는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쪽 기능에 초점을 맞추되 깔끔한 레스토랑 시설도 구비할 예정.1백평 이하 소형점포는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공급에 주안점을 둘 작정이다.

김상인 사장은 "멀티테인먼트 카페란 형태의 점포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데다 랜드마크가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므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02)3444-8600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