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이른바 "굴뚝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반면 은행 등 비제조업종 주식은 팔아치우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6-10일)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비제조업종 주식은 순매수 6백87만주를 기록한 1위 삼성물산 1개 종목에 불과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나머지 9개 종목은 모두 우량 제조주였던 것.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은 현대전자 3백75만주를 순매수했고 아남반도체 2백53만주,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 1백26만주,기아자동차 1백17만주,LG전자 1백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제조주는 현대자동차,삼성중공업,미래산업,한별텔레콤 4개 종목이었고 나머지 6개 종목이 비제조업종 주식이었다.

미래산업과 한별텔레콤의 경우 생산제품보다는 인터넷 및 정보통신 관련 자회사의 성장성이 부각돼 "준 제조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제조주 순매도 경향이 더 뚜렷하다.

특히 순매도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비제조주였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은 외환은행 2백60만주를 순매도했고 한빛은행 2백14만주,국민은행 1백26만주,조흥은행 1백17만주를 순매도해 은행주를 외면하는 기조가 계속됐으며 호텔신라 주식도 1백10만주나 팔아치웠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