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성은 내년부터 10년간 일본 국립대 이공학부에서 수학하는 한국인 유학생을 약 1천명 늘릴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와관련,오는 18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하는 나카소네 히로후미 문부상이 박태준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방침을 정식으로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8년 한.일 공동선언에 따른 청소년 교류 촉진의 후속조치로 일본이 한국의 첨단기술 고도화에 기여함으로써 양국간의 관계를 강화하기위한 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유학생 경비는 양국이 절반씩 부담하며 우선 내년도에 한국의 대학에서 일본어등 예비교육을 실시한 뒤 1백명을 뽑은 다음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대학은 도쿄대,교토대, 도쿄공업대 등 25개대학으로 응모자가 많을 경우에는 선발시험을 실시한다.

일본내 한국 유학생은 지난 98년 5월 현재 1만1천4백67명으로 집계됐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