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북쪽 해상을 항해중 해적들에게 납치됐다가 16일만에 극적으로 살아난 한국인 선원 7명이 13일 오전 부산으로 돌아온다.

해양수산부는 이들 선원 7명이 선원송출회사인 동진상운 관계자와 함께 13일 오전 2시30분 대항항공 특별기로 태국 방콕을 출발해 오전 9시30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장 이홍석(48)씨 등 한국인 선원들은 태국 푸켓 코라부리탕가로부터 11일 오후 방콕에 도착해 경찰 조사를 받는 등 귀국 절차를 마쳤다.

한국인 선원 등 17명을 태운 파나마 국적 글로벌마스호는 지난달 18일 야자유 6천여t을 싣고 말레이시아를 출발해 인도로 가던중 2월 23일 오후 11시30분께 인도네시아인근에서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해적들의 습격을 받고 납치됐었다.

배를 빼앗긴 선원들은 지난 7일 해상에서 풀려난 뒤 표류하다 10일 태국의 조그만 섬을 거쳐 코라부리탕카에 도착,극적으로 살아났다.

강창동 기자 cdka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