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3일 저녁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3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유럽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4개국 정상들과의 회담 내용과 유럽 경제인의 대한투자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특히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북한당국에 제안한 남북한 당국자간 회담의 필요성과 배경을 설명하고 국가원로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일정상의 이유"로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하면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면서 참석하지 않고 있다.

김영근 기자 yg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