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S 모니터와 컴퓨터 수출 전문업체 KDS가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인터넷 지주업체를 설립한다.

KDS(대표 고대수)는 인터넷 지주회사 이사이트랩(eSiteLab)을 세워 인터넷 컨설팅 전문업체 ICG(대표 김상우)와 협력,기업간(B2B)전자상거래 무선인터넷 수출입중개 등 다양한 인터넷 사업을 펼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사이트랩은 ICG에 지분도 약 30%를 출자할 계획이다.

이사이트랩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지닌 예비 경영인을 발굴,회사 설립을 돕고 지분 출자와 경영 지원도 할 예정이다.

신설 인터넷 전문 업체들은 이사이트랩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신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업무 분담은 이사이트랩이 사업 아이템을 선별 투자한 뒤 인터넷(온라인) 사업과 일반(오프라인) 사업의 마케팅을 지원하면 ICG는 구체적 사업 내용을 기획.개발하고 사이트 구상등 컨설팅을 맡는 형태로 이뤄진다.

고대수 KDS 사장은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사업성"이라면서 "앞으로 일년간 20개 정도의 전문업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망 기업은 인수 합병(M&A)도 할 예정이다.

또 "KDS의 풍부한 국내외 사업 경험과 ICG의 젊고 유능한 인터넷 전문인력이 만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상우 사장등 ICG 경영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전문가 그룹이다.

ICG는 이사이트랩의 첫 프로젝트로 KDS의 일체형 PC "e원"과 노트북 PC "e노트"를 판매할 쇼핑몰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이사이트(www.esite.co.kr)도 만든다.

KDS는 지난 2월 무선 인터넷 서비스업체 이지엠닷컴에 지분 출자하는 등 인터넷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지엠닷컴은 복합 휴대형 단말기 제조업체 밀레텍을 자회사로 갖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