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대출 보험 등 금융상품을 인터넷 역경매와 경매를 통해 좋은 조건으로 고를 수 있게 된다.

금융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리치바이리치(대표 조광훈)는 종합 금융 역경매 사이트인 "리치바이리치"(www.richbyrich.com)를 오는 17일부터 정식 서비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금리와 기간, 금액 등을 올려놓은 다음 여기에 가장 근접한 조건을 제시하는 국내외 금융기관의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리치바이리치에서 거래되는 품목은 예금 대출 보험 환전 비상장주식 채권 등 금융관련 상품이 대부분 포함된다.

예금과 대출의 경우 은행 보험사 상호신용금고 등 1.2금융권을 포괄하고 있다.

신용상태를 알기 어려운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유사 금융기관은 거래대상에서 제외된다.

예금자 보호를 위해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신용평가등급 등 금융기관의 신용정보를 자세히 표시해준다.

예금과 대출은 1천4백여개, 보험은 4백여개의 상품을 확보해 놓았다.

환전 역경매에는 금융기관은 물론 환전상까지 참여할 수 있다.

리치바이리치에선 기준환율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환전업자들이 고객에게 응찰하게 된다.

환전상끼리의 콜 거래는 경매 방식을 이용하게 된다.

비상장주식의 경우 증권거래소 코스닥 제3시장 등에서 거래되지 않는 회사의 주식으로 경매와 역경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초보자도 알기 쉬운 주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채권은 일반인이 기관투자자와 거래하는 방식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 주로 역경매를 통해 매매계약이 이뤄지게 된다.

17년간 전산개발에 몸담아온 조광훈 사장은 "리치바이리치 사이트는 고객이 금융 상품을 한 곳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사이버 금융 쇼핑몰"이라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고객의 회원 가입주소에서 가장 가까운 금융기관 영업점을 전자지도에 띄워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78-8171

정한영 기자 ch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