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49포인트 떨어진 890.87에 개장해 오전장 내내 약세를 지속하며 30.34포인트 하락한 861.02로 오전장을 마감, 860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개인들의 순매수로 개별종목들에 대한 ''사자'' 주문이 크게 늘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우량주를 내다팔아 지수는 큰 폭 내림을 보였다.

기관투자가들은 11시30분 현재 1,1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이 중 투신권이 순매도한 것이 1,002억원어치다.

소형주들의 약진 속에서도 지수관련 대형주들과 중형주들이 힘을 잃은 상황이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10억원어치, 8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만7천5백원), SK텔레콤(23만원), 포항제철(3천5백원), 한국통신(8천4백원), 한국전력(1천1백원)으로 빅5 다섯종목은 모두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솔전자, KEP전자, 비티아이, 대상, 한솔CSN 등은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며 오름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음.식료, 나무.종이, 조립금속, 의약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각종 공약들이 발표되면서 총선 수혜주로 건설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통합방송법으로 인한 위성방송 관련 장비업체나 방송국 지분을 가지고 있는 종목들이 부상하고 있다.

대륭정밀, 흥창, 케드콤 등 관련기기 생산업체들과 인천방송의 대주주인 동양화학이 강세를 보였다.

경방, 로케트전기, 대한페인트, 쌍용 등을 비롯한 상한가종목 158개로 전체 상승종목수는 637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수는 222(하한가 2개)에 그쳐 상승종목수가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대형주들의 약세로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억2,83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4157억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초반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289.56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12시22분 현재 오름폭이 졸어들어 전일보다 1.33포인트 오른 284.77을 기록하고 있다.

12시25분 현재 상승종목수는 308개(상한가 159개), 하락종목은 132개(하한가1개), 보합은 13종목을 기록하고 있다.

기륭전자, 동국산업 보성파워텍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