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증시기관화 진전은 증권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국내 증시가 주가변동폭이 큰 이른바 "냄비증시"로 비유되는 주된 이유중의 하나는 기관화비중이 선진증시에 비해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기관투자가의 경우 개인투자자에 비해 장기적인 투자성향을 갖기 때문에 기관화 진전이 주가안정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여기서 말하는 증시 기관화는 다양한 투자성향을 가진 기관투자자의 비중확대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하다.

최근과 같이 기관화 진전이 단기수익률을 위주로 한 단기성향 펀드의 증가로 나타날 때는 오히려 주가 변동폭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