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환경적 가치는 연간 1조8천여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수도권 주민들은 한강을 식수로 이용하는 것보다는 여가선용 장소로서의 가치를 더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최근 서울 경기 강원지역 주민2천1백64명을 대상으로 한강의 환경가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강의 식수이용 가치는 연간 6천6백34억원으로 추산됐다고 13일 밝혔다.

여가이용가치는 연간 9천8백56억~1조1천3백3억원으로 조사돼 두 가지를 합할 경우 한강의 가치는 1조7천9백37억원에 이른다.

여가활동과 관련된 환경가치는 한사람당 1회 방문시 4천7백68~5천4백68원.

연평균 9.6회 방문한다면 연간 4만5천7백73~5만2천4백93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한강 주변에 거주하는 2천1백53만2천2백17명으로 곱하면 9천8백56억~1조1천3백3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식수이용 가치는 가구당 월 평균 7천8백원으로 한강 수자원을 주로 이용하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 7백9만7천1백55가구를 합할 경우 연간 6천6백4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KEI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강 수자원은 여가선용 등 간접적4인 이용가치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