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과 코스닥 모두 오른 종목수가 내린 종목수보다 훨씬 많을 정도로 중소형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70포인트(4.12%) 하락한 854.66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월29일(828.38) 이후 2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경다우지수도 99.36으로 전날보다 4.48포인트(4.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99포인트(1.41%) 내린 279.4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나흘 만이다.

아시아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기술주의 약세와 기관의 매도공세로 2.84% 떨어졌고, 대만 가권지수는 정치불안에 대한 우려감으로 6.55%나 폭락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2%이상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매기가 몰린 중소형주는 강한 상승을 보였다.

거래소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6백31개로 내린 종목수(2백39개)보다 3배가량 많았다.

특히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백28개로 연중 최다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른 종목수가 2백98개(상한가 1백94개)로 하락종목수(159개) 의 2배 가까이에 달해 중소형 개별주의 상승세를 그대로 나타냈다.

이에비해 대형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을 비롯 싯가총액 상위 20개종목중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한통하이텔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투신권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마저 순매도로 돌아섬에 따라 개인들이 선호하는 개별종목장세가 연출됐다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