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스앤젤리스(LA)타임스 볼티모어선 뉴스데이등 유력 신문들을 갖고 있는 타임스미러사와 시카고트리뷴지를 소유한 트리뷴사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타임스미러의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양사가 합병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이 합병될 경우 미국 최대의 신문그룹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합병협상이 트리뷴사가 타임스미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타임스미러 이사회가 이날 회의를 소집해 트리뷴사의 인수제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USA투데이지를 발행하는 가넷그룹을 제치고 연간 매출액이 약 63억달러(99년기준)에 달하는 미국 최대의 언론출판그룹이 된다.

타임스미러는 L.A타임스 볼티모어선 뉴스데이등 일간지 외에 골프매거진,포퓰라사이언스등 10여개의 주간지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타임스미러가 새로운 인터넷붐에 편승하지 못한채 구독자가 감소하는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인터넷언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트리뷴사가 타임스미러에 대해 인수제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