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화 김영욱에 이어 한국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강동석(46)씨가 연세대 교수에 임용돼 고국 강단에 선다.

연세대는 지난해 9월 연주를 위해 내한한 강씨에게 "고국의 음악발전을 위해 일해달라"고 제의했으며 강씨도 이를 흔쾌히 수락해 음대 정교수로 특채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9일 LG아트센터 개관기념 연주회를 위해 20일 귀국하는 강씨는 이번 학기부터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학생 6명에게 주당 6시간씩 바이올린 실기를 지도하게 된다.

강씨는 중학교 2학년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원과 커티스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의 조련사로 불리는 이반 갈라미언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웠다.

16세때는 미 샌프란시스코 콩쿠르와 메리워드 콩쿠르에서 입상해 미국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같은해 케네디센터에서 일본 출신의 명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와 협연해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또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 우승,칼 플레시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를 석권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그는 로열필 뮌헨필 레닌그라드심포니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솔리스트로 명성을 쌓았다.

그의 이름은 브랑스 보퀸사가 펴낸 "연주자사전",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이 발행한 "세계음악 인명사전" ,프랑스 백과사전 "시드" 등에 오를 정도로 세계 음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