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지은 지 30년 이상 지난 시민아파트 65개 동 3109가구가 올해 철거돼 공원이나 재개발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가 13일 확정 발표한 시민아파트 정리 계획에 따르면 4월 종로구 동숭지구 2개 동이 철거돼 공원으로 조성되고 종로구 낙산1지구 5개 동은 5월에 철거되고 부지는 시가 매입한다.

이어 6월에는 종로구 청운지구 11개 동이 철거돼 공원으로 조성된다.

7월에는 서대문구 금화지구 15개 동이 철거돼 재개발아파트가 지어진다.

이어 9월에는 동작구 본동지구 3개 동이 철거돼 공원이 된다.

시는 또 서대문구 연희A지구 11개 동 460가구와 홍제지구 5개 동 151가구도 5월 보상협의 및 주민이주를 시작한 뒤 올해 안에 철거하고 각각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또 중구 삼일지구 시민아파트 11개 동 630가구는 황학재개발사업에 포함시켜 정리하되 재개발지구에서 제외되면 일반 시민아파트 정리 방법으로 철거할 방침이다.

시민아파트는 69년부터 70년대 초반까지 국공유지의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면서 철거민 이주대책용으로 공급된 소형 평형의 아파트로 모두 32개 지구에 434개 동 1만7353가구가 지어졌다.

시는 올해 정리하고 남는 27개 동 1430가구는 내년에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