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급 업체들의 분양마케팅이 다양화되고 있다.

용인 광주 수원 등 인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자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기법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프라임산업은 경기도 김포 풍무지구에 짓는 "프라임빌" 아파트에 대해 입주후 하자가 생길 경우 분양금액 전액을 돌려주는 리콜제를 도입했다.

중앙건설은 덕이동에 공급하는 중앙하이츠빌II 입주자를 위해 셔틀버스 2대를 제공한다.

SK건설은 용인 서천지구에 공급하는 SK아파트 입주자들에게 10년동안 경희대 평생교육원의 교육과정을 무료수강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우남종건이 화성 병점에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입주자가 마감재와 내부설비를 선택할 수 있다.

입주자들이 선택에 따라 원목마루 홈바 아트월 등으로 내부를 꾸밀 수 있게 한 것이다.

임대아파트로서는 처음이다.

평면에서도 차별화가 가속되고 있다.

용인 수지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금호건설은 최상층 수요자들을 위해 옥상에 응접실이나 운동시설을 꾸밀 수 있는 6평 정도의 테라스를 제공한다.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남양주 덕소 힐스빌 73평형은 안방 거실 외에 식당도 베란다와 접해 있어 한강을 내다보며 식사할 수 있다.

금리부담이 떨어지면서 통상 20%수준인 계약금을 10%로 낮추는 업체들도 많아졌다.

대성산업은 광주군 오포면에 공급하는 아파트의 계약금을 10%로 책정했다.

임대주택사업을 위해 2가구 이상 매입하면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영풍산업도 수원 천천2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계약금을 10%로 떨어뜨렸다.

고경봉 기자 kg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