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상장희망 업체중 증권거래소 상장회사가 출자한 기업이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기업이 출자를 한만큼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있는데다 해당 대기업이 안정적인 거래선 역할을 해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흥증권은 14일 장외기업에 출자한 소위 "벤처 인큐베이터주"가 거래소시장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있어 제3시장이 개설되면 인큐베이터에 들어있는 기업이 하나의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신흥증권은 "거래소 상장기업의 경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자신들의 업종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업체에 지분 참여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상호보완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도 거래소의 인큐베이터 주식이 뜨면 이들이 출자한 제3시장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게될 것이라는 얘기다.

제3시장 진입을 희망하고 있는 업체 가운데 거래소 상장기업이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을 보면 에어미디어의 경우 고려아연과 산은캐피탈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웹넷코리아와 크로스텍에는 산은캐피탈과 한국기술투자 등이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

창업투자를 전문으로 하지 않는 거래소 기업중에서는 메디슨이 지분투자가 활발해 메디켐스 바이오메드켐 아이엠아이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3시장 참여 업체가 시장 개설후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면 지분투자한 인큐베이터 기업의 주가에,또 인큐베이터 기업의 이미지가 좋다면 지분투자 업체의 주가에 각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3시장 참여를 희망했던 업체들 사이에서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제3시장 진입계획을 유보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는 점은 충분히 감안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