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국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있는 이치옌삔기차와 연간 3천대 규모의 중대형버스를 완전조립생산(CKD)방식으로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차종은 현대차의 25.35.45인승 중대형버스와 이치옌삔기차의 30인승 중형버스 등 4개 모델로 오는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연간 생산규모는 올해 4백대를 시작으로 2001년 1천2백대,2002년 1천6백대,2003년 3천대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이 회사의 중국 현지 생산거점은 지앙수성(소형승용차 연산 5만대)후베이성(그레이스 연산 1만대)안훼이성(33인승 중형버스 연산 1천대) 등을 포함,모두 4개 지역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지 파트너인 이치옌삔기차는 지난 53년 설립된 중대형버스 전문생산업체로 97년 이후 경영난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됐던 연변지역 최대의 제조업체다.

지난 90년대에는 독자개발한 30인승 중형버스 "장백산"을 북한 현지에서 조립생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중국 지앙수유에다그룹과 지앙수성 합작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5만대에서 30만대로 확대키로 합의했었다.

문희수 기자 mhs@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