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미국 탄티비(Tantivy)사와 제휴해 무선으로도 케이블모뎀이나 디지털가입자망(ADSL)보다 빠른 최고 11Mbps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고속 무선인터넷 접속시스템(I-CDMA)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한화는 자체 CDMA기술을 기반으로 올해말까지 상용 무선인터넷 접속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노트북PC에 장착해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제품의 1차 모델은 8백MHz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 모뎀카드형으로 개발된다.

한화는 셀룰러용 주파수변조(RF)부품 등을 개발하고 탄티비사는 무선인터넷 관련 기반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지국 설치용과 가입자 노트북PC용 등 2가지 형태로 개발된다.

기지국당 최대 4백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3백68kbps의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한화는 이 제품이 확장성이 뛰어나 PCS등 다른 주파수대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시범서비스에 이어 내년초께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화는 앞으로 기지국당 최대 6천가입자를 수용하고 최고 11Mbps의 전송속도를 낼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영상회의나 위성서비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