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재일교포 손정의 사장이 설립한 일본 최대의 인터넷 투자업체다.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3백여 인터넷기업들에 총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상장된 1백20여개 기업들의 주식지분만도 싯가로 4백90억달러나 돼 투자수익률이 2천5백%(25배)에 이른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9일 앞으로 16개월동안 전세계 인터넷 신생업체들에 모두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20억달러, 일본 10억달러, 아시아를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도쿄증권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주식싯가총액은 17조5천9백6억엔으로 도요타자동차(16조4천8백33억엔)를 누르고 2위로 떠올랐다.

<> 트랜스코스모스 =지난 1960년에 설립된 일본 3대 투자회사 가운데 하나다.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이며 아마존 리얼네트웍스 더블클릭 등 세계적인 인터넷 회사들에 투자하고 있다.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일본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10년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조사, 여러가지 첨단기술을 일본에 옮기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95년 닛코증권과 합작회사인 "엔컴패스(EnCompass)"를 설립,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7천5백만달러를 출자해 "네트워크 아시아"를 세우고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같은달 5천만달러를 투자해 차이나닷컴과 함께 티씨큐브(TC )를 설립키로 하고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 진출 1호로 IBR을 선택, 4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 히카리통신캐피털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 단말기 판매업자인 히카리통신이 지난해 7월 설립한 정보통신전문 투자회사다.

현재 2백여 기업에 2천6백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히카리통신캐피털은 설립 직후 IT(정보기술)분야에만 전문으로 투자하는 HIT펀드를 만들어 4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3백31억엔의 자금을 모아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HIT펀드 규모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이다.

최근 히카리통신캐피털은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에 올해 5백여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한국투자 1호로 인터넷경매업체 옥션을 선택, 75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히카리통신은 지난 1988년 설립된 기업으로 짧은 기간에 싯가총액으로 일본 10위 기업에 들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