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하수처리장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오는 4월부터 탄천하수처리장의 운영을 시범적으로 민간에 맡겨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하수처리장의 관리는 곧 퇴직할 예정인 직원들이 설립하는 민간 법인에 맡겨질 예정이다.
시는 하루 처리용량 1백만t 이상인 대규모 처리장을 운영해온 민간업체가 없는데다 기존 직원들의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고 원만한 고용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퇴직 직원들이 설립하는 법인에 위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3년여 동안 탄천하수처리장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시는 민간위탁운영이 이뤄질 경우 공무원의 정원감축 및 운영비용 절감 등으로 연간 20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 처리장의 위탁운영 결과에 따라 중랑 가양 난지 등 나머지 3개 처리장의 운영도 추가로 민간에 맡기는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탄천하수처리장은 하루 1백10만t의 하수 처리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남 송파구 등의 하수처리를 맡고 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