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여객기 착륙 사고로 현재까지 124명이 사망한 대참사가 발생하자 전국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시민사회단체들은 모두 추모와 위로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예정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경기장에서는 경기 전 묵념을 진행하고 육성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민사회 애도·연대 물결…尹 탄핵집회도 연기 검토이날 무안 제주항공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힘을 모으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인명 구조를 위한 총력 지원과 신속한 사고 수습도 촉구했다.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이어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연말을 앞두고 계획한 대규모 윤석열 대토영 탄핵 촉구 집회도 재검토에 나섰다. 비상행동은 오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 예정이던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콘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위로와 연대의 입장을 전했다.이들은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치적으로 혼
전남도교육청은 29일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 대책을 위해 안전복지과 비상안전팀 내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학생·교직원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날 오후 1시 기준, 사고 여객기에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5명과 지역 거주 학생 3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직원 5명은 일반직 사무관들로 함께 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도교육청은 사고 수습을 위해 전남도청 상황실과 사고현장 유가족 대기소에 직원을 파견했다.또 피해자들이 후송되고 있는 목포한국병원·목포중앙병원에도 직원을 파견해 학생·교직원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향후 무안공항 추락사고 수습 대책에 주력하는 한편, 관련 대책 회의도 지속할 방침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