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가 집값을 좌우하는 주된 요소가 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도산한 이후 소비자들이 인지도와 안정성이 높은 유명 건설업체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들어 실시한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서 현대건설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내놓은 아파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지만 중소업체가 선보인 아파트는 분양률이 저조했다.

기존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같은 지역에 있는 동일 평형 아파트라도 시공업체 지명도에 따라 가격이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아파트에도 본격적으로 브랜드 시대가 열린 셈이다.

현재 국내 아파트중 가장 지명도가 높은 것은 "현대아파트"다.

고급아파트의 대명사였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비롯 전국의 현대아파트들이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라는 지명도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시공능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