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 재건축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선진화 아파트"기법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같은 기법은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습관을 감안,최적의 생활공간을 연출하는 것으로 앞으로 건설될 모든 현대아파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는 싱가포르 RSP사,미국 미노루 야마자키사 등 해외 유명 설계사무소와 설계협력 및 디자인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선진아파트기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 선진화 아파트란 =분양가 자율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된 이후 주거수요가 질적인 측면을 강조하게 되면서 현대건설이 새로 도입한 개념이다.

현대기술진이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우리나라와 주거환경이 비슷한 40여개 고급주거단지를 답사,우리나라 실정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만 벤치마킹했다.

주된 테마는 서구화된 생활양식을 담을 수 있는 가변성과 개방성이다.

라이프 사이클이 서로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독립성과 일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거실과 식당공간을 통합하고 최상층에는 다락방(펜트하우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설계기법이 적용된다.

현대는 이같은 첨단설계기법을 현대아파트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단위 가구별 평면설계도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했다.

희소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 단지배치 =기존의 일자형 구조에서 탈피,아파트 단지가 다양한 형태와 외관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한다.

아파트 건물을 물결 무늬처럼 배치,모든 가구가 개방된 시야를 갖고 조형적으로도 예술미를 갖도록 한다.

현재 현대가 수주를 준비하고 있는 개포1단지 재건축사업에 이 기법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각 단지들이 비례와 대칭 개념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안정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게 현대측 설명이다.

특히 파노라마식으로 단지가 설계돼 용적률이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조권 제한을 덜 받기 때문에 총 건립가구수에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파격적인 단지배치로 대형 평형을 더 많이 지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내부평면 =소비자 선호도와 새로운 주거문화를 적극적으로 반
영한다.

거실과 식당 중심으로 평면을 배치해 가족간 유대를 돈독히 하고 전면창과 발코니를 넓게 설계,채광을 극대화하는게 특징이다.

또 가족실 취미공간 손님 접대공간 등 특화된 공간구성이 가능하도록 가변형 벽체를 사용한다.

입주자가 원하는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부부+1자녀 <>부부+2자녀 <>부부+3자녀 <>부부+결혼자녀+미혼자녀 <>부부+결혼자녀+손자 등 가족 구성에 따른 다양한 평면 유형을 제시한다.

일종의 "맞춤형 평면 구조"다.

<> 부대시설 =입주자를 위한 선진형 클럽하우스를 도입한다.

보육시설 실버하우스 다목적홀 등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을 통합,입주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그린카펫 (Green Carpet) 그린페인팅 (Green Painting) 개념을 도입,전 단지가 녹지공원화되고 기능적인 녹지체계가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