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에서도 액면분할을 앞둔 종목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연출됨에 따라 액면분할을 앞둔 거래소 상장종목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오는 31일 액면분할을 위해 구주권 제출을 마감하는 유양정보통신의 경우 전반적인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유양정보통신은 지난 10일 7만7천6백원(종가기준)까지 올랐다가 13, 14일 연속 내렸으나 이날 다시 오름세(55% 상승)로 반전됐다.

4월7일 구주권 제출마감을 앞둔 동방아그로도 이날 가격제한폭
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동방아그로는 지난 9일 4만5천원에서 수직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시 액면분할을 위해 이달 말일까지 구주권을 제출받는 카프로락탐도 지난 2월24일부터 줄곧 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현재까지 액면분할을 확정한 상장기업은 이들 3개 회사외에 대유통상 세방전지 삼화페인트 세방기업 금양 청호컴퓨터 경남에너지 디씨엠 삼화콘덴서 남해화학 삼보컴퓨터 세원화성 종근당 등이다.

이중 이들 3개 회사외에 다른 기업의 주가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중소형주장세라는 점에서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닮아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액면분할주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보통 액면분할을 10여일 앞두고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실제 오는 24일까지 액면분할을 위해 구주권을 제출받는 와이드텔레콤 태산엘시디 등은 최근 강세를 보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